[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눈야구’로 마이애미를 잡았다. 무려 10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마이애미 마운드를 흔들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시리즈 1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시즌 21승(19패)을 기록하며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와 4.5게임 차이를 유지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야시엘 푸이그였다. 푸이그는 3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4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4회 2사 1, 2루에서 좌중간 담장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볼넷으로 한 점을 더 얻었다.
↑ 야시엘 푸이그는 4회 3점 홈런과 5회 볼넷으로 4타점을 올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승부를 가른 것은 볼넷이었다. 다저스 선발 하렌이 7회까지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은 사이, 마이애미 마운드는 무려 10개의 볼넷을 내주며 자멸했다. 4회 푸이그의 역전 3점 홈런도 그 앞에 드루 부테라와 디 고든이 볼넷을 골라 나갔기에 나올 수 있었다.
다저스는 5회에도 볼넷으로 선두타자 맷 켐프가 출루, 도루에 이어 안드레 이디어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드루 부테라가 2루타, 댄 하렌, 고든이
다저스는 8회 구원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이 대타 리드 존슨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6-5 추격을 허용했다. 구원 등판한 J.P. 하웰이 재로드 살탈라마치아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9회 마무리 잰슨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