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을 위해 모인 홍명보호의 첫 훈련은 ‘축구 골프’였다. 누적된 피로를 회복하면서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준비한 홍명보호의 ‘야심작’이었다. 내기도 함께 했는데 1등은 유럽파로 구성된 박주영(왓포드)-기성용(선덜랜드)조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12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둔 최종 소집이었다.
훈련 강도는 강하지 않았다. 유럽파는 시즌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K리거도 지난 주말 경기를 소화했다. 박주영, 기성용, 김신욱, 이용 등은 정상 컨디션도 아니었다. 자연스레 첫 날 훈련은 회복에 초점을 뒀다. 홍명보 감독은 “당분간 선수들의 누적된 피로를 풀면서 컨디션을 균형 있게 맞추는데 중점을 두려 한다”라고 말했다.
평소와 같이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몸을 풀던 대표팀은 오후 4시45분부터 축구 골프로 훈련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2인 1조로 5개조를 나눠 정해진 공간에 2,3번만 차 넣어 점수를 올리는 방식이다. 일종의 레크레이션이었다. 가볍게 임할 수 있으면서 패스 정확도를 키우는 효과도 있다.
축구 골프 이후 공식 훈련을 마쳤지만 개별 훈련도 실시했다. 몸이 정상이지 않은 이용, 김신욱, 기성용이 빠진 가운데 다른 6명의 선수가 볼 뺏기 게임으로 훈련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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