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윈스의 신임 감독으로 양상문 감독이 오면서 코칭스태프 구성 변화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 감독인 김기태 감독의 오른팔 역할을 한 핵심 멤버 조계현 수석코치의 행보가 관심사다.
LG는 11일 "양상문 전 롯데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상문 신임 감독은 LG와 3년 6개월 간 13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양상문 감독은 LG 감독 선임 직후 "당장 큰 틀의 변화는 없겠지만, 선수단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일부 코치진 변화는 있을 수 있다”며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정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 구단의 입장도 같다. 백순길 LG 단장은 "양상문 감독과 긴 얘기를 나눌 시간이 아직 부족했다. 코치진은 새로 맡은 분이 혼자 고민을 많이 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마도 큰 변화는 주지 않을 것 같다. 양상문 감독은 적이 없는 분이고 또 현재 코치들과 잘 아는 사이”라며 "변화를 주더라도 시간을 두고 할 듯하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하지만 조계현 수석코치의 경우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조계현 수석코치는 구단의 감독대행 제안도 완강하게 고사했다. 김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할 때 함께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단이 극구 만류했고, 김 전 감독이 잘 맡아달라는 부탁도 있었다.
조계현 수석코치는 "내가 계속 있으면 팀을 떠난 김기태 감독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빨리 적임자를 찾아 달라”고 구단에 새 감독 선임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김 전 감독의 의리 때문이었다.
실제 조계현 수석코치는 양상문 감독 선임 발표 직후 코치진과 미팅을 통해 어느 정도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계현 수석코치는 백 단장과의 마지막 미팅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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