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해 0-4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보스턴 선발 투수 존 래키의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경기 이래 9일 만에 나온 홈런으로, 비거리는 125m로 측정됐다.
추신수는 초구 볼을 고른 뒤 2구째 밋밋한 볼이 들어오자 재빠르게 방망이를 돌려 타구를 좌중간 펜스 너머 보스턴 불펜 쪽으로 보냈다.
홈런을 뺀 나머지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해 추신수는 전날보다 하락한 시즌 타율 0.333(111타수 37안타), 출루율 0.465에 머물렀다.
시즌 타점과 득점은 각각 11개, 19개로 불어났다.
이날 추신수의 홈런으로 침묵을 깬 텍사스는 7회 1점을 보태는 데 그쳐 2-5로 패했다.
이날 경기의 승부는 1회 갈렸다. 보스턴의 톱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하자 후속 셰인 빅토리노가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냈다.
전날까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적은 팀 희생번트 3개만 기록한 보스턴 타선이 선취점을 향해 일찍 시동을 건 셈이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도 지지 않고 데이비드 오티스를 흔치 않은 1회 고의 4구로 걸러 병살을 노렸으나 일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텍사스 선발 로비 로스는 마이크 나폴리에게 2루타, 2사 후 A.J 피어진스키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맞아 3점을 내줬다.승기를 잡은 보스턴은 2회에도 2루타에 이은 희생번트, 내야
4-1이던 7회에는 페드로이아가 좌중월 솔로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한편 추신수는 12일부터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텍사스주 라이벌 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3연전을 치른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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