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위기의 LG 트윈스를 이끌 새 수장으로 양상문(53) 감독이 전격 선임됐다. 양 감독은 “명문구단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LG는 11일 양상문 MBC스포츠+ 해설위원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기태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이후 조계현 수석코치 체제로 팀을 이끌던 LG는 페넌트레이스 94경기를 남겨두고 양상문 체제로 돌아섰다.
↑ 양상문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3년6개월 동안 LG의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MK스포츠 DB |
양 감독은 LG에서 올 시즌을 포함해 3년6개월간 지휘봉을 잡는다. 과거 LG에서 투수코치 경험이 있고, 현장을 떠난 뒤에도 해설위원으로 꾸준히 활동해 시즌 중 LG를 즉시 맡아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됐다. LG 구단의 선임 배경도 그랬다.
양 감독은 “당장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선수단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일부 코치진 변화는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양 감독은 12일 구단 및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통해 양상문 체제를 확립할 것으로 보인다.
양 감독은 당장 LG의 약점 보강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감독은 “어느 정도 알고는 있지만, 현 상태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코치진과 상의해 꾸려나갈 계획”이라면서도 “투수도 문제가 있지만, 포수 쪽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투수 뿐 아니라 포수도 만들어
이어 양 감독은 이번 선임 배경에 대해 “LG를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임기 내에 명문구단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양 감독은 오는 1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LG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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