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GS칼텍스매경오픈은 최고의 명승부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승부끝에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박준원이 생애 첫 우승을 거머줬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두조로 출발한 박준원과 박상현.
박준원이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앞서자 박상현이 3번과 6번 홀 버디로 역전합니다.
역전에 재역전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두 선수의 팽팽한 승부는 14번 홀부터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박준원이 어려운 버디에 성공하는 등 연속 버디 쇼로 치고 나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박상현은 연속 3번의 버디 기회에서 공이 조금씩 홀컵을 비켜가며 우승에서 멀어져갔습니다.
결국, 박준원은 막판 무서운 집중력으로 15언더파를 기록, 프로 데뷔 후 7년 6개월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원 / 골프선수
- "눈물이 나오는데, 다 우승하고 싶은 대회이고 갤러리들이 이렇게 많은 데서 우승 경쟁을 했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뿌듯합니다."
우승상금 2억 원을 받은 박준원은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류현우는 6오버파로 공동 54위에 그쳐 매경오픈 역사상 대회 첫 2연패 달성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다소 흐린 날이지만 경기를 보려고 모인 수만 명의 갤러리는 국내 최고권위의 대회에서 펼쳐진 숨 막히는 명승부를 보며 골프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