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현재 프로야구에서 가장 역동적인 타자라고 해도 결코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 차세대 리드오프 1순위 후보 박민우(21)가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박민우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삼진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박민우가 역동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톱타자로 출장한 박민우는 1회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김사율을 상대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부터 시동을 걸었다. 2회 2사 1,2루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 팀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후속 이종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 아쉬움은 4회 풀었다. 박민우는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사율의 폭투가 나와 주자가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하면서 주자는 2사 2,3루가 됐다. 박민우는 김사율의 2구를 받아쳐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빠른 속도로 2루까지 질주한 박민우는 그대로 3루까지 내달려 홈을 밟으며 포효했다. NC를 넘어 리그에서 가장 역동적인 타자 박민우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난 질주였다.
박민우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 이날 마지막 타석에 선 박민우는 롯데의 구원투수 최대성을 상대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타격을 마쳤다.
올 시즌 초반 맹활약으로 신인왕 초반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박민우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증명한 하루였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