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배상문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단독 선두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3타 차 단독 3위다.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의 우승자인 배상문은 올 시즌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으로 아직 10위 안에 든 적이 없다.
배상문은 이날 2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까지 붙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보기 없이 3타를 더 줄이며 상위권에 뛰어올랐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 그린 적중률이 72.22%로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한편 2010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카이머는 이날
40년 역사의 이 대회에서 9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992년 프레드 커플스, 1994년 그렉 노먼, 지난해 로베르토 카스트로 등 3명 뿐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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