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LA다저스의 주전 포수 A.J. 엘리스가 글러브대신 스마트폰을 들었다.
애리조나에서 재활 훈련 중인 엘리스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Dodgers)를 통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중계했다. 다저스 구단이 마련한 깜짝 SNS 이벤트다.
중계보다는 응원과 훈수에 가까웠다.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풀려는 듯, 동료들에 대한 응원에 열을 올렸다. 선발 조시 베켓에 대해서는 “컨트롤도 안정됐고 투구 수 관리도 잘 되고 있다. 우리는 잠시 그가 월드시리즈 MVP였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에이스였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며 칭찬했다.
↑ LA다저스의 포수 A.J. 엘리스가 구단 트위터를 통해 경기를 중계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엘리스의 이러한 ‘끼’는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엘리스는 고등학교 시절 교내 스포츠캐스터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월드시리즈 기간 LA 지역 유력 언론인 ‘LA타임즈’에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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