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이용규(29·한화 이글스)의 왼쪽 어깨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용규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5월 중순 이후부터 캐치볼을 시작할 계획이다. 잘 될 것 같다. 결국은 던지는게 문제다”고 말했다.
↑ 이용규가 중견수 이용규로 들어오기 위한 재활을 순조롭게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시즌 중 재활도 순조롭다. 이용규는 구단 트레이너와 매일 1시간 30분 동안 어깨 강화 훈련을 하며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결과가 좋다.
당초 이용규는 5월초에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재검진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용규는 올 시즌 팀이 치른 26경기 중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3리(95타수 25안타) 8타점 4도루 12볼넷 15득점 출루율 3할6푼4리를 마크하고 있다. 1번 타자로 82타수 2번 타자로 12타수에 나섰다.
부상 전까지 중견수로 나섰던 이용규는 시즌 초반 지명 타자로만 나서면서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비를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있다. 이용규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3할9푼3리(28타수 11안타) 출루율 5할1푼4리 7득점 5볼넷을 마크하고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1번 타자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용규가 송구 훈련을 시작하고 중견수로 나서게 될 경우 그의 타격은 더욱 상승세를 타게 될 전망이다.
이용규는 서두르지 않고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어가고 있다. 팀 성적 역시 나쁘지 않았다. 9일 현재 11승15패로 8위에 랭크돼있지만 4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이용규가 중견수로 돌아오면 펠릭스 피에가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이동하며, 지명타자로 최진행을 쓸 수 있게 된다.
한화의 반격을 위한 준비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용규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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