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6선발 모험 실패로 또 연패에 빠졌다. 이젠 천적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에이스 류제국부터 나선다. 이것도 모험이다.
반등 기회를 노리던 LG가 계속 추락의 길로 빠지고 있다. 지난 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2-6으로 져 시리즈 1승2패로 고개를 숙였다. 9승1무21패를 기록한 LG는 한화의 승차도 4경기나 벌어져 최하위를 벗어날 기회를 놓쳤다.
↑ LG 트윈스 류제국이 9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G의 운명도 류제국의 어깨에 달려있다. 사진=MK스포츠 DB |
LG가 넥센전에서 바라봐야 할 것은 선발투수 싸움뿐이다. LG는 선발 류제국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류제국은 올해 불운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6경기 선발 등판서 아직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지난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⅓이닝 퍼펙트를 이어가다 한 순간에 무너져 시즌 첫 패배를 남겼다. 류제국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4.37로 높지만, 구위는 좋았다. 최근 2경기 피안타율은 1점대에 머물고 있다. 또 첫 등판 이후 꾸준히 6이닝 이상을 소화해주고 있다.
류제국의 어깨에 걸린 의미는 크다. LG는 전날(8일) 한화전에서 6선발 카드로 임정우를 썼으나 실패했다. 임정우는 7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장 연승과 위닝시리즈가 절실한 LG의 모험수였다. LG는 올해 한 번도 연승을 경험하지 못했고, 위닝시리즈도 한 번밖에 없다.
LG가 넥센전에 무게를 두면서 류제국을 아꼈다. 당장 1승이 중요한
넥센은 류제국의 맞상대로 선발 금민철을 등판시킨다. 금민철은 올 시즌 2차례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31로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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