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창과 창의 싸움이다. 그래서 아이러니컬하게도 방패가 관건이다.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9일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3연전을 갖는다. 최근 폭발적인 타선을 자랑하는 두 팀이 제대로 만났다. 시즌 순위는 NC가 19승13패로 2위, 롯데가 16승13패 1무로 4위를 달리고 있지만 팀타율은 롯데가 1위(.295), NC가 2위(.291)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가세하면서 팀 타선이 180도 바뀌었다. 여기에 박종윤, 정훈, 문규현, 황재균의 페이스도 무섭다. NC는 톱타자 박민우와 나성범 등이 맹활약 중이다. 특히 NC는 7일 목동 넥센전에서 홈런 6방 장단 21안타를 터트리며 24-5 대승을 거두는 등 팀 공격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NC의 경기는 창과 창의 싸움이다. 창을 막을 방패의 역할이 관건이 될 전망. 왼쪽이 롯데 선발 장원준, 오른쪽이 NC 선발 이민호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 경찰청에서 전역하고 팀에 복귀한 장원준은 시즌 4승무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순항 중인 장원준은 NC에 대한 기억이 좋다. 이날 등판이 정규시즌 NC전 첫 등판인데 지난 3월9일 마산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로 당시 4이닝 동안 무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장원준 스스로도 “올해 들어 가장 잘 던진 경기”라고 말할 정도. 좋은 기억을 앞세워 활화산 같은 NC 타선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민호도 이날 등판이 올 시즌 롯데와 첫 대결이다. 시즌 전 마무리후보로도 꼽혔던 이민호는 현재 NC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을 맡고 있다. 시즌 성적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 중이다. 최근 선발로 나왔던 4일 대구 삼성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페이스가 좋다.
두 팀 모두 이번 3연전이 갖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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