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박병호 선수가 140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넥센을 1위로 복귀시켰습니다.
'타격기계' 김현수 선수는 홈런 2방 포함 4안타를 몰아쳐 두산의 연패를 끊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넥센이 1-0으로 앞선 1회말.
박병호의 방망이를 맞고 튀어 나간 타구가 카메라 앵글 밖으로 사라집니다.
가장 높이 있는 카메라로 확인한 결과 전광판 위에 떨어진 후 경기장 밖으로 나가 버렸습니다.
목동야구장 역사상 최장거리 타구.
시즌 12번째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2위 칸투를 3개 차로 따돌리고 독주에 나섰습니다.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포와 이택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NC를 4-3으로 제압하고 하루 만에 선두로 복귀했습니다.
1회 주자 1·2루 김현수의 타구가 그대로 담장을 넘어갑니다.
4회 깨끗한 안타에 이어 6회엔 담장 상단을 때리는 1타점 2루타.
3루타만 치면 사이클링 히트지만 9회 마지막 타구는 전광판을 맞히는 대형 홈런이 됐습니다.
시즌 초반 1할대 타율에 허덕이던 김현수가 몰아치기로 3할을 넘기며 제자리를 찾자 두산도 2연패 뒤 대승으로 체면을 살렸습니다.
삼성은 SK에게 팀 완봉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LG를 꺾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