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한 김태균(32·한화 이글스)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화의 4번 타자다운 플레이였다.
김태균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의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3할5푼3리로 껑충 뛰어올랐다.
↑ 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LG 조쉬벨의 파울타구를 잡고 이닝을 끝낸 김태균이 정근우와 같이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김태균은 1회 2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한화는 이후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최진행의 3타점 2루타가 터진데 힘입어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3회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무사 1루에서 김태균은 우익수 선상 쪽에 깊숙한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올렸다. 3-1에서 3점차로 도망가는 귀중한 점수였다. 중심 타자의 위력을 보여줬다.
김태균은 5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3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펠릭스 피에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한 점을 더 얻을 수 있었다. 김태균의 안타는 직간접적으로 한화의 득점에 영향을 줬다.
김태균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쉬벨의 1루 쪽 파울플라이를 펜스 바로 옆에서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호수비는 계속됐다. 4회 무사 1루에서 박용택의 강한 1루 쪽 땅볼을 잡아낸 후 재빨리 2루에 던져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 1루로 재빨리 돌아와 박용택마저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4회와 비슷한 호수비가 나왔다. 5-1로 앞선 5회 선두 타자 최경철이 좌익수 쪽에 안타를 치고 나갔다. 투수가 흔들릴 수도 있는
김태균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하자 한화는 여유 있게 LG에 승리를 거뒀다. 중심이 살자 한화도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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