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투수 릭 밴덴헐크(29)가 23일만의 복귀전서 괴력투를 선보였다.
밴덴헐크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출장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으로는 시즌 2승(1패)째.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릭 밴덴헐크가 23일만의 부상 복귀전서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밴덴헐크는 1회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 조동화를 헛스윙 삼진,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1회 던진 공은 단 9구.
2회도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단 20구만을 던지는 경제적인 투구를 해던 밴덴헐크는 3회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신현철의 번트를 3루수 박석민이 빠르게 전진해 잡아내 병살타로 연결했다. 이어 허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4회도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줘 이날 두 번째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조동화의 번트가 떴고 다시 박석민이 재빠른 전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1루수와 2루수 순으로 연결, 누상의 주자들을 모두 지웠다. 안정을 찾은 밴덴헐크는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순조롭게 위기를 벗어났다.
밴덴헐크는 5회 선두타자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어 박정권을 1루수 방면의 뜬공, 한동민에게 이날 5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6회도 역투를 이어갔다. 나주환을 우익수 뜬공, 신현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허웅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강민을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고 큰 고비 없이 6회를 마쳤다.
호투를 이어가던 밴덴헐크는 7회 조동화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데 이어 이재원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 2사까지 투구수는 단 80개
물이 오른 구원진과 타선에 비해서 힘이 다소 떨어졌던 선발진. 그 유일한 약점을 메우는 밴덴헐크의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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