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스터스 대회로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라운드에서 물고 물리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마의 18번 홀이 승부처였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후반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송영한.
마지막 18번 홀에서 공을 분실하더니 결국 2타를 잃고 맙니다.
뒤를 이어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온 베테랑 최호성도 2단 그린에 애를 먹었습니다.
▶ 인터뷰 : 최호성 / 골프 선수
- "스피드 맞추기가 좀 힘들어요. 그래서 그린 실수를 하면은 어프로치도 그렇고 퍼팅도 그렇고 조금 애매한 부분이 많은데…."
재작년 매경오픈 챔피언인 김비오에게도 18번 홀은 마의 홀입니다.
티샷은 제대로 된 방향을 못 찾고, 결국 한 타를 잃었습니다.
유리알 그린으로 유명한 남서울 CC지만, 오늘은 정반대였습니다.
오전에 내린 비로 잔디가 물기를 머금으면서 대부분의 선수가 퍼팅에 애를 먹었습니다.
뒷심을 발휘한 이경훈을 비롯해 3명이 4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공동 3위까지 무려 8명이 한 타 차에 불과합니다.
한국의 마스터스 대회라는 별칭답게 까다로운 그린 위에서 명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부터 혼전 양상을 보이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