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아직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이 실감이 안 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 데릭 지터가 승리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터는 8일(한국시간)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엔젤스와의 원정 3차전 경기에서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 2회초 2사에서 타석에 오른 데릭 지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리고 홈베이스를 밟으면서 팔을 뻗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그는 최대한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매 원정 때마다 순간을 기억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와 동시에 경기에 이기기 위해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경기에서 이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제대로 된 시즌을 보내지 못했던 그는 “경기 도중 마사지를 받으러 갈 때도 있지만,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매일 경기를 뛰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서는 조 지라디 감
한편, 지터는 “첫 날 경기 전 훈련 때부터 열광적인 모습이었다. 마치 포스트시즌 같았다”며 원정에서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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