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나갈 23명의 선수 이름을 한 명씩 불렀다. 22번째로 불린 이름은 박주영(왓포드)이었다. 예상대로 박주영은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박주영은 올 시즌 출전 경기가 매우 적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왓포드로 임대 이적했지만 뛸 기회는 극히 적었다. 선발 출전은 딱 1번이었다.
↑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을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리저리 찾아봐도 박주영을 대체할 공격수를 찾지 못했다는 게 선발 이유였다. 사진(파주)=한희재 기자 |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지도 아래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100% 컨디션이 아니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을 품에 안았다. 아니 품을 수밖에 없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또 한 번의 신화를 쓰려는 홍명보호에서 박주영의 필수불가결한 존재였다. 지난 3월 그리스와 평가전을 통해 ‘원샷원킬’ 능력을 과시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그 한 번이 강렬했다. 다른 어떤 후보도 박주영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힘겨운 도전을 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린 도전하는 입장이고 새로운 성공을 위해 앞으로 나가야 한다”라며 “그렇기 위해선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로 팀을 꾸려 맞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냉정히 말해 박주영은 실전 경기 감각이 부족하고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다. 홍명보 감독도 박주영이 없
홍명보 감독은 “큰 무대에서 경험적인 부분도 배제할 수 없었다. 솔직히 국내 공격수 가운데 (월드컵을 두 차례나 뛴)박주영을 대체할 선수를 자원을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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