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토미 라소다 LA다저스 고문은 화끈하다. 지난해 다저스 행사로 열린 올드 타이머 게임에서는 다저스 올스타 감독으로 나와 오더를 교환하는 자리에서 욕설을 내뱉었고, 이 말은 마이크를 타고 전 경기장에 울려 퍼져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런 라소다가 또 한 번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라소다는 지난 7일 남부 플로리다에 있는 노스우드 대학교에서 명예 학위를 받는 자리에서 웨스트 팜비치 지역 라디오 방송인 ‘WPBF’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30년 지기 친구인 도널드 스털링 LA클리퍼스 구단주의 인종차별 발언을 공개한 그의 전 여자 친구 스티비아노에게 “차에 치여 죽었으면 좋겠다”는 독설을 날렸다.
↑ 토미 라소다 LA다저스 고문이 자신의 친구인 도널드 스털링을 인종차별주의자로 고발한 여성에게 독설을 날렸다. 사진= MK스포츠 DB |
스티비아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NBA 사무국의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 스털링이 NBA에서 영구제명과 벌금 250만 달러의 징계를 받는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스털링은 클리퍼스 매각 압박을 받고 있는 중이다.
라소다는 “그 여자가 불운
그는 이와 동시에 “스털링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런 말을 하면 안됐다”며 친구를 나무라기도 했다. 그러나 스티비아노에게 남긴 말이 워낙 강렬해 후폭풍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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