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 시즌 NC 다이노스의 타선이 타 팀으로부터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잘 칠뿐만 아니라 잘 달리기까지 한다.
NC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의 정규시즌 5차전에서 넥센을 24-5로 무참히 두들겼다. 홈런만 6개, 장단 21안타를 터트렸다.
↑ 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2회초 1사 3루 NC 나성범이 넥센 문성현을 상대로 투런포를 날리고 들어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희재 기자 |
7일 경기는 달라진 NC의 힘을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 올 시즌 NC는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31경기를 치른 1위 NC는 팀 타율 2할9푼3리, 팀 홈런 32개, 팀 장타율 4할5푼2리로 전체 2위, 44도루로 전체 1위를 마크 중이다. 득점권타율도 2할9푼4리로 3위에 랭크돼있다.
2013 시즌 NC는 팀 타율 2할4푼4리로 최하위에 그쳤다. 팀 홈런은 86개로 전체 6위, 팀 도루는 142개로 전체 3위에 올랐다.
가장 달라진 부분은 홈런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홈런을 치는 선수가 다양해졌다. 이호준 나성범 에릭 테임즈가 7개로 팀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있고 모창민 이종욱이 3개, 지석훈 손시헌이 2개의 홈런을 쳐주고 있다.
특히 나성범의 홈런 페이스가 빠르다. 2013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14홈런을 쳐낸 나성범은 올 시즌 향상된 기량을 보이면서 팀의 중심 선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5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우도 팀의 스피드를 크게 업그레이드 시켰다. 1번 타자의 역할을 다해내며 NC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나성범이 6도루 이종욱 김종호가 5도루 모창민이 4도루를 마크하며 뒤를 지키고 있다.
NC가 가장 달라진 점은 선수층이 두터워졌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김경문 NC 감독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 선수를 대체할 선수가 적었다
주장 이호준을 중심으로 NC 타선은 똘똘 뭉치고 있다. NC 타선이 안정감을 보이며 타 팀을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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