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선덜랜드의 승리로 강등 전쟁은 사실상 끝을 맺었다. 마지막 강등행 열차 티켓은 노리치시티 손에 쥐어졌다.
선덜랜드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에 승리하며 잔류를 확정지은 선덜랜드는 노리치시티에게 강등행을 선고했다.
승점 1점 이상이 필요했던 선덜랜드는 전반 공격을 이끌었다. 선덜랜드는 전반에만 2골을 뽑아내며 2-0으로 이겼다. 전반 13분 알론소의 크로스를 콜백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31분 라르손의 로빙패스를 받은 보리니가 추가골로 넣으면서 여유 있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의 선덜랜드는 강등을 면하기 위해서 이날 최소 무승부 이상(승점 1점 이상)을 거둬야 했다. 이 경기 전까지 18위 노리치시티와는 승점에서 2점 차로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승리 의지는 선덜랜드가 더 강했다. 경기 후 선덜랜드는 14위로 치고 올라왔다. 선덜랜드는 10승(8무19패)째를 거두며 승점 38(득실차 –17)점을 기록, 잔류를 확정했다. 17위로 내려앉은 웨스트브롬위치는 7승15무15패, 승점 36(-15)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웨스트브롬위치는 안심해도 될 듯하다. 웨스트브롬위치가 최종전에서 패하고 노리치시티가 승리를 거두면 승점이 같아진다. 하지만 18위 노리치시티(-32)가 최종전 아스날을 상대로 17골 이상을 넣고 순위를 뒤집기는 버거워 보인다.
선덜랜드는 막판 죽음의 일정에서 토트넘(1-5 패)과 에버턴(0-1 패)에게 패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강호 맨체스터 시티(2-2 무)를 시작으로, 첼시(2-1 승), 카
반면 노리치시티는 4월부터 승점 1점만을 따내며 강등을 자초했다. 지난 라운드 첼시(0-0)와 비기기 전까지 5연패를 기록한 노리치시티는 리그 막판을 버티지 못하고, 2부리그행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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