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문화 강국인 유럽까지 퍼진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요.
유럽, 그중에서도 문화·예술의 나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도 한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벽안의 아이들.
유튜브를 통해 한국 음악과 춤에 빠진 이들은 K-POP만으로 춤을 추는 전문 한류 댄스팀입니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프랑스 대표로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믹키 / 슈프림 크루 리더
- "처음 한국음악을 들었을 때 독특해서 반했습니다. K-POP은 다양한 스타일이 많아서 좋습니다."
이렇게 한국 음악만으로 안무를 구성하는 댄스팀이 프랑스에만 100여 개의 팀이 있습니다.
(현장음 - 한국에는 산이 많습니다.)
어색하지만 정확하게 한국말을 따라하는 낯선 얼굴들.
주불한국문화원에서 하는 한국어 강좌를 듣는 프랑스 사람들입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언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탈리아 / 한국어 강좌 수강생
- "안녕하세요. 나탈리아라고 합니다. 프랑스인에게 한국어는 발음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한국사람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점이…."
한국어학과가 설치된 대학이 프랑스에 8개가 넘었고, 한국문화원의 한국어 강좌도 지원자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또, 한국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물론 한국 식품을 구할 수 있는 마트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프랑스)
- "문화의 나라 프랑스에서 확인한 한류. 그러나 정부의 국정 기조인 문화융성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더욱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파리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