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에게는 4점 차 리드조차 안심할 수 없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7로 간신히 이겼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2-2 동점이던 4회 디 고든의 적시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을 앞세워 6-2로 달아났다. 6회에는 고든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 다저스 불펜에게는 4점차 리드도 불안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첫 주자는 브라이언 윌슨이었다.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주자 두 명을 내보냈고, 마르셀 오즈나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내줬다. 점수는 순식간에 7-6 한 점 차가 됐다. 지난 2일 미네소타 원정에서 1이닝 2탈삼진으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다시 주저앉았다.
8회 등판한 크리스 위드로는 스스로 위기를 만들었고, 이를 타개했다. 2사 만루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잡으며
문제는 9회 등판한 크리스 페레즈였다. 마무리 상황이었지만,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1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불펜 불안으로 승부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졌다. 11회초 칼 크로포드의 2점 홈런이 없었다면 다저스에게는 치명적인 경기가 될 뻔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