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32연승` 다나카, 탬파베이전 7이닝 3실점 `QS 4승`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패배를 잊은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미‧일 32연승을 질주했다.
다나카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0-3으로 뒤졌던 양키스가 9-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다나카의 시즌 4승을 도왔다.
다나카는 지난 2012년 일본프로야구 시절부터 이어온 연승 기록을 32연승으로 늘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다나카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27에서 2.53으로 올랐다.
다나카는 경기 초반 제구력 난조를 겪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4회초까지 3실점하며 불안한 투구를 펼쳤다. 홈런도 2개나 얻어맞았다. 그러나 다나카의 연승 도우미들이 4회말부터 지원 사격을 시작해 중반 이후 무려 9점을 퍼붓는 뒷심을 발휘했다.
다나카는 1회 1사 후 데스몬드 제닝스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허용한 뒤 2회 2사 1, 3루서 라이언 해니건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3회 1사 1루 위기를 넘긴 다나카는 4회 선두 윌 마이어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3실점째를 기록했다.
양키스가 0-3으로 끌려가며 다나카의 연승 행진도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그러나 타선의 뒤늦은 지원이 시작됐다. 양키스는 4회말 마크 텍세이라의 추격의 투런포를 터뜨린 뒤 5회 이치로 스즈키와 제코비 엘스버리의 2루타가 나오면서 곧바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나카의 연승 행진도 희망의 끈을 이었다. 이어 6회 켈리 존슨이 결승 솔로포를 터뜨려 다나카의 승리 요건을 충족시켰다. 양키스는 다나카가 7회까지 던진 뒤 무려 5점을 더 뽑으며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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