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볼수록 매력적이다. ‘순한맛 호세’ 루이스 히메네스(32·롯데 자이언츠)가 식지 않은 방망이 솜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히메네스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서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6-5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주말 3연전 첫 경기가 벌어졌다. 6회초 무사 2루에서 롯데 박종윤의 중전안타때 2루주자 히메네스가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 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하지만 이날 히메네스의 눈부신 활약은 다른 곳에 있었다. 바로 주루. 히메네스는 130kg의 거구라 베이스러닝이 느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상대방의 허점을 파고 들었다. 롯데가 2-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려낸 히메네스는 다음타자 박종윤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노아웃이고 중견수가 김강민인 점을 감안했을 때 히메네스의 홈 쇄도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130kg의 거구를 무기 삼아 홈으로 돌진하듯이 슬라이딩 해 귀중한 한 점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SK포수 정상호는 히메네스와의 무시무시한 슬라이딩에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예측한 것보다 빨리 홈에 도달한 건 사실이었다.
시범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후 보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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