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이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손흥민도 78분을 소화하며 레버쿠젠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레버쿠젠은 3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즈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2-0으로 이겼다. 18승 4무 11패(승점 58점)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78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데르디요크, 카스트로, 칸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33분 샘과 교체 아웃될 때까지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득점 기회를 엿봤다. 몇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망을 흔딜진 못했다.
프랑크푸르트와 팽팽한 대결을 벌이던 레버쿠젠은 전반 27분 첫 골을 넣었다. 벤더, 데르디요크, 카스트로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만든 환상적인 골이었다. 프랑크푸르트의 수비 사이로 연결된 볼을 카스트로가 침착하게 마무리지었다.
9분 뒤에는 행운까지 따랐다. 브라운의 슈팅이 절묘한 침투 패스로 연결된 것. 그리고 이를 놓치지 않고 칸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2골차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이다.
한편, 마인츠는 박주호와 구자철이 빠진 가운데 묀헨글라드바흐에게 1-3으로 패했다.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을 확정 짓지 못했다. 제자리걸음을 한 마인츠(승점 50점)는 종료 직전 터진 보바디야의 극적인 결승골로 브라운슈바이크를 꺾은 아우크스부르크(승점 49점)에 승점 1점차로 쫓겼다. 함부르크와의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겨야 자력으로 7위를 확정 짓는다.
구자찰은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18명의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마인츠는 구자철의 결장에 대해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브라운슈바이크전에서 후반 16분 교체 출전해 30분여를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홍정호는 교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바인지를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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