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위기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LG 트윈스가 반등을 위한 9연전에 돌입한다. 아직 시즌 초반. 조계현 LG 감독대행은 현재 위기를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조 감독대행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앞두고 여유 있는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조 감독대행은 “지금 괜찮다. 더그아웃과 팀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며 “선수들이 모두 으샤으샤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LG 조계현 감독대행이 노란리본을 고정부착한 야구모를 쓰고 선수들 훈련지도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이에 대해 조 감독대행은 “어떤 팀이나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완벽할 순 없다”며 “투‧타의 박자가 엇갈려 밸런스가 맞지 않고 있다. 투‧타 밸런스만 조금 맞으면 올라갈 수 있다. 지금은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무쌍한 타순보다는 안정적으로 타선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정의윤의 손목 통증으로 이병규(9번)를 4번 지명타자로 내세운다. 또 투수 신승현과 내야수 최승준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외야수 백창수와 투수 신동훈을 1군으로 올렸다. 조 감독대행은 “신동훈은 길게 혹은 짧게 던질 수 있고, 백창수는 1군 분위기를 경험하게 한 뒤 쓸 계획”이라고 엔트리 변
한편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정성훈은 두산과의 어린이날 시리즈까지 팀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성훈은 5일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조 감독대행은 “정성훈은 오늘 2군서 지명타자로 나간다. 내일은 수비도 할 계획”이라며 “컨디션을 체크한 뒤 1군 콜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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