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우완 투수 조시 베켓이 계속된 불운에도 팀을 먼저 걱정했다.
베켓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 2/3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14로 올랐다. 0-3으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내려왔지만, 마운드를 이어받은 호세 도밍게스가 주자를 들여보내며 4실점으로 기록됐다.
↑ 선발로 나선 조시 베켓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마이애미)= 조미예 특파원 |
그러나 그는 침착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팀이 이기는 것을 원하지 승리투수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개인 승수는 상관없다. 팀이 이기면 나도 행복하다”며 자신보다는 팀의 결과가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최근 두 차례 등판이 모두 내용이 좋았던 만큼, 자신감도 잃지 않았다. “자신감을 찾고 있다.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다”며 최근 상승세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켓의 호투는 불펜에도 큰 힘이 됐다. 다저스는 전날 미네소타 원정 더블헤더에서 연장 승부를 치르며 불펜이 소진된 상태였다. 이날 경기에서 호세 도밍게스 단 한 명을 기용하며 휴식일을 가졌다.
돈 매팅리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베켓이 경기를 오래 끌어가줬다”면서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금의 모
한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003년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그는 “이곳은 텍사스를 벗어난 이후 내 첫 번째 홈팀이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나에게 잘해준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마이애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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