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포르투갈의 벤피카가 2시즌 연속 결승에 오른 가운데 스페인의 세비야가 UEFA 유로파리그 개편 후 첫 결승 무대를 밟았다.
벤피카와 세비야 모두 극적인 결승 진출이었다.
벤피카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2명이 퇴장해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짜임새 있는 전술과 단단한 수비로 파상공세를 차단했다.
1,2차전 합계 2-1로 앞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벤피카는 2주 뒤 다시 유벤투스 스타디움을 방문한다.
세비야의 결승행은 더욱 극적이었다. 홈 1차전에서 2-0으로 발렌시아(스페인)를 이긴 세비야는 원정 2차전에서 1골차로 패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발렌시아에게 무려 3골을 허용했다. 탈락 위기에 놓였는데 후반 49분 음비아의 짜릿한 만회골이 터졌다. 1,2차전 합계 스코어는 3-3이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벤피카의 결승 상대로 결정됐다.
세비야는 전신인 UEFA컵 포함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05-06시즌 및 2006-07시즌 2연패 이후 7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벤피카는 첫 우승을 꿈꾼다. 1982-83시즌과 2012-13시즌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으로 들러리 신세였다.
나란히 통산 세 번째 결승 무대 초대를 받았다. 이번엔 누가 웃을까. 절대 승리 세비야와 절대 패배의 벤피카, 그 100% 확률은 이번에 계속될까, 아니면 깨질까.
↑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