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를 제압하고 40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가 뮌헨을 꺾고 결승에 올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마드리드 지역 라이벌 간의 숙명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반 36분, 첼시 토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듭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출신인 토레스는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친정팀에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토레스의 예의는 10분 후 깨졌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티아구가 아크 정면에서 올린 공을 후안 프란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첼시 수비수 3명 사이로 빠지면서 로페즈가 동점골에 성공했습니다.
이후는 자멸이었습니다.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에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코스타를 걸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내줬습니다.
역전 골을 내준 첼시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고, 오히려
1·2차전 합계 3대 1로 승리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974년 이후 40년 만에 클럽대항전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 선착한 레알과 아틀레티코의 '마드리드 더비'는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단판 승부로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