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댄토니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ESPN’은 1일(한국시간) 레이커스 구단의 발표를 인용, 댄토니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사임의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27승 55패로, 시즌이 82경기로 늘어난 이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레이커스 지휘 기간 중 거둔 성적은 총 67승 87패다.
댄토니는 지난 2012-2013시즌 초반 마이크 브라운의 뒤를 이어 레이커스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옵션까지 포함 2015-2016시즌까지였다. 그러나 ‘ESPN’에 따르면, 댄토니가 구단에 옵션 행사를 요청하자 구단이 이를 거부했고, 결국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
댄토니는 코비 브라이언트, 스티브 내시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노쇠화로 주춤하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웃지 못 할 장면도 나왔다. 지난 2월 6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로버트 사크레가
미치 쿠프책 레이커스 단장은 “지난 2년간 주어진 상황 속에서 댄토니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레이커스 구단은 그가 팀에 가져다준 프로 정신과 긍정적인 자세에 대해 감사해하고 있다”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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