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원익 기자]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 부진했던 선발투수 한승혁의 부진에 대해 긴 휴식으로 경기 감각을 잃은 것을 꼽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은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전서 1이닝 2피안타 6사사구(4볼넷 2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한승혁의 부진에 대한 이류로 실전 감각 저하를 꼽았다. 사진=MK스포츠 DB |
30일 SK전을 앞두고 만난 선동열 감독은 한승혁의 전날 부진에 대해 “휴식일이 너무 길었다. 9일만의 등판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한승혁은 20일 문학 SK전에 나선 이후 9일만인 29일 광주 KIA전에 등판했다.
한승혁 같은 경험이 적은 투수의 경우 컨디션 관리나 경기 감각 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 선 감독은 “조절을 못한 면이 있다. 그것이 경험의 문제인데 결국 스스로 이겨낼 수밖에 없는 문제다. 프로니까 잘 적응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제구력이라는 보완점도 다시 확인한 경기였다. 선 감독은 “제구력은 어차피 갑자기 좋아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며 “아무래도 중요한 상황이다 보니 본인이 긴장도 많이 한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 감독은 “조금 차이가 나는 볼을 쳐줘야 살아나는 유형인데 SK타자들이 잘 참기도 했다”며 SK의 집중력을 칭찬
선 감독은 일본의 사례를 설명하며 “일본은 중심 이동과 볼끝이 좋은 투수가 대부분이다. 그런 밸런스를 잡기 위해 일본은 꾸준히 연습을 한다”며 한승혁의 선전에 대한 힌트를 남기기도 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