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4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라 AT마드리드)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3-1(합계 3-1 승)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AT마드리드는 1973-74년 유러피언 컵(챔피언스리그 전신) 대회 이후 40년 만에 결승무대를 밟게 됐다. AT마드리드는 결승까지 단 한 번의 패배 없이(9승3무) 최소실점(25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 AT마드리드가 첼시를 3-1로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에 올랐다. 사진제공=TOPIC /Spalsh News |
양 팀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첼시 공격수 토레스가 먼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6분 미드필더로 나선 아스필리쿠에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로 토레스에 발에 가져다주었고, 이것을 토레스가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전반 종료 1분전, AT마드리드의 동점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수비수 프란은 공이 라인 밖으로 넘어가기 직전 볼을 크로스로 연결했고, 첼시 수비진 3명을 지나쳐 공격수 아드리안까지 연결됐다. 아드리안은 손쉽게 골을 넣었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골이 더 필요한 첼시는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테리의 헤딩 슈팅이 쿠르트와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첼시는 후반 9분 수비수 콜을 빼고 공격수 에투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교체돼 들어온 에토는 문전에서 수비 도중 코스타를 넘어뜨리는 반칙을 범했다. 후반 15분 코스타는 패널티 킥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첼시는 후반 토레스와 윌리안 대신 뎀바 바와
후반 26분 AT마드리드는 프란의 기습 쇄도로 또 한 번 득점 찬스를 얻었다. 프란의 두 번째 도움으로 투란은 쐐기골을 집어넣으며 사실상 승리를 가져왔다. 이후 AT마드리드는 수비에서도 첼시를 원천봉쇄하면서 경기를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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