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이제 한 달 보름도 안 남았습니다.
하지만,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치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브라질 정부는 최근 해병대와 육군, 경찰 2,700명을 동원해 범죄 조직이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 콤플레소 다 마레를 급습했습니다.
콤플레소 다 마레는 월드컵 기간 관광객 60만 명이 오고 갈 리우 국제공항과 불과 2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이에 앞서 리우데자네이루의 또 다른 빈민가 '파바오 파바오지노'에서도 마약 조직과 경찰 사이에 총격전이 일어났습니다.
이 지역 역시 국제축구연맹이 월드컵 경기 생중계를 위해 야외 스크린을 설치하는 코파카바나 해변 근처입니다.
▶ 인터뷰 : 조준헌 /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
- "브라질 현지가 워낙 치안 상황이 안 좋은 곳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저희 대한축구협회도 외교부, 국정원 등과 협의해서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치안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브라질 정부가 무인기까지 띄운다는 대책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현지 경찰의 파업이
브라질 정부는 파업에 참여한 경찰관들이 많지 않다고 하지만, 파업이 일어날 때마다 상가 약탈과 강력사건이 급증했습니다.
여기저기서 '경고등'이 들어오지만, 국제축구연맹 블래터 회장은 "브라질 치안 문제는 개최지 정부가 책임질 사안"이라며 발을 뺐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