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네소타에 내린 비가 류현진(27·LA다저스)의 등판 일정을 바꾸게 될까.
다저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에나폴리스의 타겟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 1차전이 기상 요건으로 취소됐다고 전했다.
↑ 그의 다음 등판은 언제가 될까.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다저스는 30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잭 그레인키를 1일로 미뤘고, 2일 더블헤더 선발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원래는 댄 하렌과 조시 베켓이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순서 조정을 위해 일단 발표를 미뤘다.
현재 다저스 선발 라인업은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레인키, 베켓, 하렌 중 한 명이 3일 휴식 뒤 등판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6월 뉴욕 양키스 원정을 떠난 다저스는 시리즈 첫 경기가 비로 연기되고 둘째 날 더블헤더로 열리면서 류현진과 크리스 카푸아노가 동시에 일정을 소화했다. 한 명의 선발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카푸아노가 3일 휴식 뒤 등판을 자처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그러나 일정이 빡빡한 상황에서 선발에게 3일 휴식을 강요할 수는 없는 상황.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더블헤더 때 ‘26번째 선수’를 이용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선수 명단은 25명이지만, 우천 연기로 인한 더블헤더 때는 한 명의 선수를 선발 요원으로 추가 등록할 수 있다. 단, 추가 등록된 선수는 해당 경기만 뛸 수 있다.
그럴 경우 다저스는 스티븐 파이프나 맷 매길 등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발 요원을 임시로 올릴 수 있다. 그리고 기존 선발들은 하루씩 등판 일정이 밀리게 된다. 이럴 경우, 류현진은 마이애미 원정 마지막 경기인 5일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물론 이것도 미네소타에서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