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결정적인 2개의 오심과 투수들의 난조 속에 무너지며 SK와이번스에 13점차 대패의 수모를 당했다.
KIA는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2회 6실점, 5회 11실점을 하는 등 투수들이 무너지며 5-18의 대패를 당했다. 18실점은 11일 광주 롯데전 20실점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이며, 14점차 패배는 18일 문학 SK전 0-11 패배의 11점 차를 넘어선 올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였다.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오심과 투수난조에 무너지며 대패를 당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승혁은 1회에만 2개의 볼넷과 1개의 사구를 허용하며 흔들린데 이어, 2회는 오심에 무너졌다. 무사 3루 상황에서 나주환에게 사구를 내줬는데, 명백한 오심이었다. 사실 공은 배트에 맞은 이후 나주환의 팔을 때린 파울이었다. 결국 한승혁은 정상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이후 폭투와 2개의 볼넷을 더 허용한 끝에 구원투수 신창호와 교체됐다.
갑작스럽게 등판하게 된 신창호는 조동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1루 주자 조동화가 최정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타이밍상 조동화의 아웃이 확실했고 태그도 먼저 이뤄진 상황. 하지만 나광남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느린 중계 화면상으로도 명백한 아웃이었다. 선 감독은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판정에 항의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결국 신창호는 2개의 희생플라이로 2실점을 더했고, KIA는 0-6으로 끌려가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완벽하게 내줬다.
5회 사실상 경기 승부가 완전히 갈렸다. 5회 신창호가 2루타를 맞고나서 마운드에 오른 박경태가 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실점, 임준섭이 ⅔이닝 동안 3피
KIA불펜은 이후부터 경기 종료까지 SK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경기의 흐름은 완벽하게 넘어간 이후였다.
설상가상 KIA타선은 김광현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낸 이후, 8회 1점, 9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두 자릿수 이상 점수차의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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