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홈에서 만족스런 성적을 얻지 못한 LA다저스가 무거운 마음으로 비행기에 오른다.
다저스 선수단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전세기 편을 통해 다음 경기가 열리는 미네소타주 미니애나폴리스로 이동한다. 미네소타-마이애미-워싱턴으로 이어지는 9연전의 시작이다. 그동안 샌디에이고,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 지역 원정만 다녔던 이들이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타 시간대로 원정을 떠난다.
↑ 홈 10연전에서 만족스런 성적을 얻지 못한 다저스가 원정 9연전에 나선다. 첫 상대는 미네소타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추운 날씨보다 더 큰 걱정은 따로 있다. 경기가 열리는 미니애나폴리스는 다음 주 내내 비 예보가 있다. 옛날에야 지붕이 덮힌 메트로돔에서 걱정 없이 경기했다만, 지금은 지붕이 없는 타겟 필드에서 경기를 치른다.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야수들에게는 휴식의 기회가 되겠지만, 선발 투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 있다.
상대도 껄끄럽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 28일 현재 12승 11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디트로이트에 1게임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팀 타율 아메리칸리그 10위(0.251), 홈런 9위(20개), 장타율 9위(0.389)로 화력은 떨어지지만, 볼넷 1위(121개), 출루율 1위(0.35
30일에는 잭 그레인키와 카일 깁슨, 1일에는 댄 하렌과 마이크 펠프레이, 2일에는 조시 베켓과 리키 놀라스코가 격돌한다. 특히 2일 경기는 놀라스코와 다저스의 맞대결로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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