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늘은 안 좋은 날이었다.”
그라운드에서는 잔뜩 찌푸린 표정이었지만, 기자회견장은 밝은 표정으로 들어왔다. 지난 부진은 털고 다시 일어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치솟았고, 시즌 2패를 기록했다.
↑ 류현진이 경기 후 기자회견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다음은 류현진 기자회견 일문일답.
힘든 경기였다.
제구가 높이 된 것이 장타로 연결되면서 6실점이나 허용했다. 안 좋은 날이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패스트볼 구속이 안 나왔다고 지적했다.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
몸은 괜찮다. 그저 전체적으로 안 좋은 날이었다.
지난 시즌 홈에서 좋았지만, 올해는 부진하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언젠가는 홈에서도 잘 하게 될 것이다.
패스트볼 구속이 안 나와서 슬라이더, 커브에 의존하게 됐는가?
구종은 사인대로 던졌다. 제구가 높게 된 것이 아쉬웠다.
↑ 6회초 무사 2, 3루에서 콜로라도 러틀러지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은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아쉬운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일각에서는 4일 휴식이 류현진 선수에게 너무 짧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고개를 저으며) 절대 그런 건 없다.
휴식이 짧다 보니 몸 상태가 안 좋은 건가?
(고개를 저으며) 상태는 똑같다.
내일이 휴식일인 관계로 다음 등판은 5일 휴식 뒤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다음 경기에서는 잘 던지는 것만 생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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