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LA다저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의 공백이 류현진에게 아쉬운 결과를 마주하게 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각) 미국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4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6회초 3점 홈런을 포함 5이닝 6실점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1,2번 타선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스스로 실점 상황을 초래한 면은 있었다. 그러나 야수들의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기 어려웠다. 특히 전날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된 유격수 헨리 라미네즈의 공백이 아쉬웠다.
↑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시즌 4승에 도전했지만 잦은 피안타와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조미예 특파원 |
5회 역시 유격수 저스틴 터너의 아쉬운 플레이가 추가점으로 연결 됐다. 선두타자 블랙몬의 2루타와 무사 2루 상황에 처한 류현진은 후속 타자의 희생번트 타구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해 무사 1,3루에 몰렸다.
도루 견제로 위기상황을 넘기는 듯 했으나 이번에도 유격수 저스틴 터너가 무리한 런다운을 실시하며 3루 주자 블랙몬의 홈인을 막지 못했다. 1루수에게 송구해야 할 상황에서 주자를 쫓아 달린 것이 홈 쇄도의 틈을 내줬다.
6회에는 보이지 않는 실책이 위기를 초래 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모어노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후속 아레나도에게도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3루로 막았어야 할 상황이지만 좌익수 반슬라이크의 송구가 아무도 없
이후 류현진은 후속 러틀리지에 좌월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까지 허용하며 강판돼야 했다.
잦은 안타와 아쉬운 구위를 보였던 류현진이었지만 야수들의 수비가 아쉬움을 더 해준 등판이었다. 이날만 6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23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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