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투수는 다섯 번째 내야수다. 잘 던지는 것만큼 수비도 중요하다. 이날 다섯 번째 내야수 류현진은 웃다가 울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 류현진이 1회 뜬공 타구를 직접 처리하고 있다. 이때까지는 좋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그러나 기쁨도 잠시. 0-2로 뒤진 5회 결정적인 실책으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무사 2루에서 브랜든 반스의 번트 타구를 잡다가 떨어뜨리며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1사 3루가
한 번의 수비 실책이 결국 화를 부르고 말았다. 3, 4회 연속 삼자범퇴로 가까스로 안정을 찾았던 류현진은 5회에 이어 6회에도 연거푸 실점하며 5+이닝 6실점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