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임성일 기자] FC서울이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4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후반 32분 에스쿠데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이 많은 것을 가져간 경기다.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에서의 승리였고 그것도 원정에서의 승점 3점이다. 서울은 최근 8번의 수원 원정에서 1무7패로 절대적 열세였다. 자존심을 회복했다. 자존심과 함께 챙긴 승점 3점은 9라운드까지 리그 11위에 그치던 받아들이기 힘든 초반 부진을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오늘 같은 경기의 승리를 통해 ‘반전’ ‘기적’을 도모해야할 때”라던 다짐이 대성공을 거뒀다.
↑ FC서울이 27일 수원 원정으로 펼쳐진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에서 에스쿠데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최근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수원)= 한희재 기자 |
이어 “전반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뒤 후반에 승부를 걸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10분 일찍 에스쿠데로 투입했는데 성공적이었다”고 복안대로 경기가 진행됐다는 뜻을 전한 뒤 “전반에 나타난 수원의 공격력은 상당히 매서웠다. 그것을 잘 막아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선수들의 집중력에 다시금 박수를 보냈다.
서울로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중요한 승리였다. 지난 주중 베이징 궈안과의 ACL 6차전 2-1 승리에 이어 수원까지 잡아내면서 어려운 순간에 2연승을 달리게 됐다. 시즌 초반 비틀거렸던 행보를 바꿀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
최용수 감독은 “일정이 미안할 정도로 빡빡하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이, 광저우전 승리 이후 산뜻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다”면서 “힘든 일정이지만 수원만큼은 원정에서 꼭 이기고 싶다는 필승의지가 준비기간에 보였다. 좋은 예감을 받았다. 공과 사람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껏 비껴나갔던 행운이 우리한테 올 것 같다는 예감을 받았다”는 말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끝으로 “지금까지는 우리 스스로 무너지는 일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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