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금민철은 사생활 자체가 야구인 선수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왼손투수 금민철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전날 선발승을 올린 금민철을 칭찬했다. 염 감독은 야구에 온 정신을 쏟은 금민철이 곧 팀의 미래라고 전했다.
↑ 염경엽 감독은 26일 삼성전에서 선발승을 차지한 금민철에 대해 "야구가 사생활인 선수"라며 칭찬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이날 금민철은 1067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섰다. 지난 2011년 5월 25일 목동 KIA 타이거즈전 이후 왼쪽 팔꿈치 수술과 군복무를 했다. 제대 후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몸 만들기에 열을 올린 금민철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염 감독은 “금민철은 사생활 자체가 야구인 선수”라며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어 염 감독은 “금민철과 같은 선수들이 성공했으면 한다. 그래야 다른 선수들에게도 표본이 된다. 또한 그러한 선수들로 하여금 팀 분위기가 이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는 금민철은 “공백기가 길었다. 경기 내내 떨려서 계속 심호흡을 했다.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타선과 수비의 도움이 컸다”라
이어 금민철은 “아직 한 경기에 나왔다. 이제 시작이니 꾸준히 경기를 풀어가며 내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금민철의 등장으로 넥센은 토종 선발 투수들의 자존심을 세웠다. 팀에 승리 기운을 불어넣은 금민철의 효과로 넥센의 마운드가 앞으로 더 탄탄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