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홀튼, “동료들 도움으로 운 좋게 승리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이 3승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KIA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선발 투수 데니스 홀튼의 역투와 김원섭의 밀어내기 볼넷 결승타점과 나지완의 쐐기타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시즌 9승(12패)째를 올리며 전날 오심으로 인한 아쉬운 패배를 설욕했고, LG는 시즌 15패(5승1무)의 수렁에 빠졌다.

↑ 데니스 홀튼이 팀 동료들의 도움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선발 홀튼은 올 시즌 최다인 120구를 소화하며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5볼넷 2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김원섭은 8회 공격에서는 결승 밀어내기 볼넷 포함 2개의 볼넷과 1안타 1득점 1타점으로 기록했고 7회 결정적인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아내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경기 중반까지 침묵했던 나지완은 8회 경기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리를 견인했다. 하이로 어센시오는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종료 후 홀튼은 “경기 초반에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투구수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였는데 오늘 차일목 포수의 리드가 좋았다. 경기 후반에 야수들의 수비 도움에 더해 팀 타선이 득점을 뽑아주면서 운 좋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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