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인 우완투수 데니스 홀튼이 10일만의 선발 등판서 시즌 최다인 120구 역투를 펼쳐 시즌 3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홀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5볼넷 2실점을 하고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투구수 120개는 시즌 최다였다. KIA는 8회 이어진 공격서 3점을 뽑아 5-2로 앞서고 있다.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인투수 데니스 홀튼이 10일만의 등판서 호투를 펼쳤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1회는 영점이 잡히지 않아 불안했다. 첫 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희생번트를 허용해 득점권 2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조쉬 벨을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1회 마지막 타자 이병규(9번)를 4구만에 바깥쪽꽉 차는 141km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홀튼은 2회 첫 타자 최승준을 7구만에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기분 좋게 이닝을 시작했다. 후속 이병규(7번)에게 던진 초구가 우전안타로 연결됐지만 윤요섭을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이후 포수 차일목이 2루 도루 시도를 하던 이병규(7번)를 잡아내면서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홀튼은 3회 오지환과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간단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어 손주인에게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조쉬 벨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4회도 순식간에 끝냈다. 정의윤을 3구만에 3루수 땅볼, 이병규(9번)를 2구만에 2루수 땅볼, 최승준을 초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공 6개로 이닝을 마쳤다.
5회가 이날 최대의 위기였다. 호투를 펼치던 홀튼은 선두타자 이병규(7번)를 상대로 선두타자 볼넷을 내보냈다. 이어 윤요섭까지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오지환에게 번트를 허용했고 주자 모두 세이프되면서 무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후속 박용택에게 땅볼을 내줬고, 그 사이 이병규(7번)는 홈으로 들어왔다. 첫 실점.
홀튼은 후속 손주인에게 큼지막한 좌익수 방면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동점이 된 2실점째를 했다. 그 사이 1루 주자 박용택도 2루까지 안착했다. 역전 위기. 다행히 후속 벨을 1루수 방면의 땅볼로 솎아내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까지 투구수 90개를 기록한 홀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정의윤을 포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홀튼은 이후 임재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후속 최승준에게 3루-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투구수는 101개를 훌쩍 넘겼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이병규(7번)를 루킹삼진, 윤요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지환에게 기습적인 번트 안타를 내줬다. 이어 박용택에게 유격수 김선빈의 글러브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맞았으나 오지환이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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