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절친’의 첫 지략 대결은 하석주 전남 감독의 승리였다. 전남은 성남을 잡고서 4위로 뛰어오르며 목표한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지만 하석주 감독으로선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하석주 감독은 26일 성남전을 1-0으로 승리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성남도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 가운데 ‘친구’ 이상윤 성남 감독대행과 승부를 겨루는 게 가슴이 아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하석주 전남 감독(사진)은 이상윤 성남 감독대행과의 지도자 첫 대결에서 승리했다. 사진(성남)=한희재 기자 |
용병술이 빛났다. 이종호를 베스트11에서 제외하면서 후반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었는데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이종호는 후반 37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하석주 감독은 이에 대해 “성남은 베스트11에 큰 변화가 없다. 그래서 후반 들어 체력적으로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호를 조커로 기용했는데 효과를 봤다. 올해 조커로 별 재미를 못 봤는데 이종호가 조커로서 첫 득점을 올려줬다”라며 웃었다.
전남은 10경기를 치르면서 5승 2무 3패(승점 17점)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2승 5무 3패)와 같은 기간 동안 패배는 같지만 승리가 늘었고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달라지긴 확실히 달라졌다.
하석주 감독은 “지난해 초반 5경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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