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4전 5기.’ 제이크 피비(33·보스턴 레드삭스)가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승운이 지독히 따르지 않았는데 이번만큼은 타선이 화끈하게 도와줬다.
피비는 26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7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7회 1사 후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한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 제이크 피비는 26일(한국시간) 마크 벌리와 대결에서 웃었다.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햇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5⅔이닝 5실점)을 제외하고 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타선이 피비의 실점만큼만 득점을 올렸기 때문. 타선이 침묵했고 불펜이 불을 질렀다.
하지만 이날은 보스턴의 지원사격이 이자까지 더해 화끈했다. 16안타를 쳤는데 2루타 6개, 3루타 1개, 홈런 1개 등 장타가 많았다
피비는 첫 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2.87로 낮췄다. 반면, 4연승을 달리던 벌리(5⅓이닝 7실점 6자책점)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0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은 0.64에서 2.16으로 크게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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