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티토 빌라노바 전 바르셀로나 감독의 사망 소식에 스페인 축구계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성명을 통해 빌라노바 전 감독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7월 암 치료를 위해 감독직을 내려놨던 그는 4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했던 선수들은 앞 다투어 스승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스팀 시절부터 빌라노바와 연을 맺은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14세일 때부터 그를 만났다. 빌라노바는 정말 보기 드문 좋은 사람이다. 항상 날 믿어주고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운 것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바르셀로나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는 “빌라노바는 내 선수 생활 동안 함께 한 최고의 감독 중에 한 명이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빌라노바와 함께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다비드 비야도 “그가 암과 싸우는 과정은 모두에게 좋은 본보기였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죽음을 슬퍼하기는 다른 팀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빌라노바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하던 시절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던 주세 무리뉴 첼시 감독은 첼시 구단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빌라노바가 세상을 떠난 오늘은 축구계, 특히 바르셀로나와 그의 가족, 친구들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다. 그의 투병생활은 우리 모두에게 삶을 위한 싸움과 힘의 좋은 본보기였다”며 애통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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