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K리그 챌린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전시티즌이 오는 27일 원정경기로 펼쳐지는 부천FC1995와의 6라운드에서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팀 최다연승 기록과 리그 독주체제 발판을 위해 중요한 승부처다. 아울러 5월4일 홈경기를 앞두고 막강 화력을 폭발시켜 관중몰이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
대전 시티즌은 지난 19일 열린 충주험멜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4승1패로 승점 12점을 기록, 챌린지 선두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2위 안양(승점 10)과의 승점 차가 불과 2점이라 지금은 안심할 수 없다.
↑ 대전시티즌이 부천FC1995와의 6라운드에서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팀 최다연승 기록과 리그 독주체제 발판을 위해 중요한 승부처다. 사진= 대전시티즌 제공 |
팀 최다연승을 위해서도 멈출 수 없는 한판이다. 부천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시즌 5연승으로, 대전시티즌 창단 이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대전시티즌은 2007년 9월22일 대구전 4-1 승리를 시작으로 10월14일 수원전 승리까지 5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때 이후 근 7년 만에 찾아온 신바람 행진을 멈출 수 없다. 상황은 좋다. 부천은 주축 수비수 김건호가 경고누적 3회로 결장하는 데 반해 대전은 전력 누수가 전혀 없다.
만약 부천 원정에서 ‘타이기록’에 성공한다면, 1주일 뒤인 5월4일 대전월드컵경기장 홈에서 클럽 역사상 최다연승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안방에서 팬들과 함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중요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는 셈이다. 때문에 원정경기지만 부천전은 승리를 위해 공격적인 운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K리그 챌린지 최강의 파괴력으로 평가 받는 자원들이 총출동한다. 올 시즌 전 경기(5경기)에서 모드 골을 터뜨리면서 리그 최다골(8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드리아노를 비롯해 최근 2경기에서 3골1도움 상승세를 탄 김찬희, 도움부문 단독 선두(4개)인 송주한, 여기에 슈퍼
가뜩이나 K리그 클래식에서 K리그 챌린지로의 강등으로 인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한밭벌이 오랜만에 활기가 띄고 있다.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시즌 초반 대전의 행보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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