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완투수 코리 클루버가 2시간 15분만에 완투로 경기를 끝냈다.
클루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1실점(무자책) 4피안타 11탈삼진 무사사구 역투를 펼쳐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클루버의 완투에 힘입어 이날 클리블랜드는 경기 시작 단 2시간 15분 만에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낮 12시 5분에 시작된 경기는 불과 2시 20분에 종료됐다. 관중들의 이른 귀가를 만든 것은 단연 클루버의 역투였다.
이날 클루버는 완벽에 가까운 역투로 캔자스시티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고 11개의 삼진을 뺏어내는 효과적이고 위력적인 투구로 위기조차 거의 겪지 않았다.
1,2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아낸 클루버는 3회 안타와 도루를 연이어 허용했다. 하지만 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를 땅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끝낸 클루버는 5회 2사 후 에스코바와 다이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유일하게 흔들렸으나, 주자의 오버런이 나오면서 편안하게 위기를 넘겼다.
이후 클루버는 6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안정을 찾았다. 7회는 아쉬움이 남았다. 클루버는 2사 후 인판테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루수 닉 스위셔의 실책이 나와 1루 주자가 홈까
클리블랜드는 5회 5점의 ‘빅이닝’을 만들어 클루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클루버는 실책으로 완봉승이 깨졌지만 흔들리지 않고 8,9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경기를 완투로 마무리 했다.
11탈삼진은 자신의 커리어 최고 기록. 완투는 2011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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