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박주영(29·왓포드)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 맞춰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봉와직염 치료를 마친 그는 24일부터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와 함께 훈련을 실시했다. 오는 5월 12일 월드컵대표팀 소집 이전까지 훈련을 할 예정이다.
박주영은 최근까지 신발을 제대로 신기 어려웠다는 후문. 그러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박주영은 “완벽하진 않으나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좋아졌다. 뛰고 볼을 차는데 통증은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가진 첫 훈련에서도 축구화를 신고 볼을 다뤘다.
↑ 박주영이 24일 파주NFC에서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지도 아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파주)=한희재 기자 |
이케다 코치는 상당히 신중하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케다 코치는 2년 전에도 2012 런던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박주영 개인 과외’를 하며 사상 첫 동메달 획득에 이바지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실전 경기 감각이 부족한 건 같지만 박주영의 부상 여부는 달랐다.
이케다 코치는 “2년 전에는 몸이 아프지 않았다. 훈련량과 실전 감각이 부족했는데 이를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상을 안고 있다. 그때와는 다르게 훈련을 해야 한다. 봉와직염을 치료했는데 아직 완치된 게 아니다. 이를 신경써야 한다. 훈련 도중 좋지 않을 경우 또 수술을 해야 한다. 킥 동작 등에서 조심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2단계로 나눠 박주영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릴 방침이다. 1주일여 동안
이케다 코치는 “박주영은 평소 몸 관리가 철저하다. 가장 좋았던 시기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근육량만 키워주면 된다”라며 “현재 컨디션도 순조롭게 올라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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